김진우시인 이방인

이방인 김진우시인 종합문예유성

입력시간 : 2019-08-29 17:36:43 , 최종수정 : 2019-08-29 17:38:33, 종합문예유성 기자


김진우 시인 /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 전 한국후지쯔 ITA 컨설턴트, 현 청덕 해법에듀 원장, 문학고을 시부문 신인상


이방인


좌표 없이 떠돌아

이리저리 무작정 걷고 또 걸어

무수한 갈림길과 근거 없는 선택

처음 출발선으로 되돌아온 절망

주저앉아 흘린 땀 식히고

마음을 잡아 보아도

저 멀리 날아가는 청둥오리 날갯짓

부러움을 부정 못해

이대로 여기에 묻혀버릴까

셀 수 없이 많은 이름 모를 돌무덤

나를 향해 미소 짓는데

시간과 공간이 뒤틀리고

종잡을 수 없는 허공 위에서

허우적대는 나는 이방인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데

돌무덤이 된다한들

누가 와서 술을 따를까

그냥 걸어야지

수평선과 지평선이

나란히 마주한 그곳으로

 

하늘과 땅이 만나는 흐릿한 경계 위에

조용히 드러누워 잠이 들면

나 또한 구별할 수 없는 선이 되겠지


[종합문예유성신문 편집국 지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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