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협시인 /수필 시인들의 숨 / 종합문예유성

수필 시인들의 숨 / 김교협시인 / 종합문예유성

입력시간 : 2019-09-23 00:28:59 , 최종수정 : 2019-10-01 15:35:34, 종합문예유성 기자


시인(詩人)들의 숨

 

김교협

 

아침에 눈을 뜨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손과 눈이 간다

시인(詩人)들의 밤은 긴긴밤이 지새도록 깨어 있었을 밤 어쩜 그리도 곱고 곱게 사랑()의 글들로 희로애락(喜怒哀樂) 꽃을 피워 울까!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

새들보다 다정스러운 마음

사람(人間)들 가슴만큼 따듯한 마음

햇볕은

구름은

빗물은

바람은

낙엽은

세상(世相)의 글들이 꽃비가 되어 내리면 나는 그 글들을 내 마음 깊은 곳 가슴에 내 두 눈빛 그릇에 가득 담는다

 

한 땀 한 땀 세상(世相)에서 제일 아름다운 글들로 무지개 꽃 되어 피어 내고

계절의 꽃 되어 물들어 피어 내고

어린 시절 추억과 꿈들이 꽃 되어 피어 놓으면

하늘()과 산()

들과 바다

내 한 몸으로

내 두 눈빛으로

다 둘러볼 수는 없지만, 시인(詩)들의 마음은 단숨에 짧은 거리의 여행길이 된다

 

연민(憐憫)(동정)同情)

슬픔과 괴로움 반성

즐거움은

세월(歲月)이 흘러가면서 수없이 쌓이고 지워 보지만 향긋한 커피 한잔 솔 솔 피어오르는 연기 고요한 멜로디 인생(人生)곡 바꾸어 노래 부르며 세월(歲月) 따라 바람 따라 물 흐르듯 쉼 없이 맑게 또 솟아나 흐른다

 

봄이 되면 땅은 배가 부른지 쑥쑥 배를 내밀며 숨은 싹으로 인사를 전하고 나무들은 봄꽃으로 웃음을 전한다

한여름 젊은 날 푸르름에 세상(世相)을 가득 메워 놓은 풀과 낙엽들 바람과 노닐며 춤도 곱게 추면서 꽃도 열매도 맺다 보면

가을바람에 속아서 산()과 들은 곱고 고운 새색시 수줍은 단풍 얼굴로 물들이면 꿀을 발라 놓은 것인지 사람(人間)들 하나둘 젊음의 계절 산()과 들로 모여든다

 

겨울날 앙상한 가지 위, 땅 위에 소복소복 내려 쌓이는 눈을 밟아 보면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피잔 입가에 기대며 그대와 차 한잔 마실 때 눈빛 교환 살짝살짝 전하며 목으로 넘기면 오고 가는 입 수다에 오랜 친구(親舊)가 된 기분

 

너는 내 마음을 읽고

나는 너의 마음을 읽고

시인(詩)의 눈과 마음에서는 수많은 세계로의 여행길이 된다

 

()에 산()

()에서는

앙상한 가지 위 꽃과 낙엽 설원(雪原)의 눈 수를 놓고

 

()에 땅()

()에서는

겨우내 녹아내린 얼음물에

풀들이 땅()을 박차고 튀어나와

아침 풀잎 끝 대롱대롱 수를 놓으며 꽃피워 노닐다 물들어 또 깊은 잠으로 숨 쉴 때

 

높고 높은 하늘 아래

해와 달과 별, 구름, , 바람, 수많은 사연은 또다시 시인(詩)의 가슴에 눈빛에 희로애락(喜怒哀樂) 색색 옷으로 갈아입으며

온 천지에서

아쉬움을 남길 때

구름 흉내를 내는 물안개 꽃비가 되어 마음 깊은숨까지 조용히 내리어 안긴다

별빛이 내리는 고요한 밤으로~!!!   




[종합문예유성신문 편집국 지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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